MB 구속영장 청구 임박…윤석열 검사장, 수사 결과 文총장에 보고

文총장, 여론수렴 거쳐 이르면 주말 중에 결정…늦어도 화요일까지 결론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지난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한 검찰 수사팀이 16일 오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수사결과와 신병처리 방안을 보고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은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검찰에 따르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16일 오전 11시쯤 한동훈 3차장,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를 문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윤 지검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각종 진술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등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수사팀과 검찰 내부는 물론 전체적인 여론을 볼 때 구속영장 청구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구속영장 청구여부는 늦어도 다음 주 월·화요일 사이에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검찰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여부와 시기 등은)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 “(문 총장이) 충분한 검토와 숙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6일에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통상 구속영장 청구여부는 수사팀이 결정한다. 하지만 정관계 고위인사 등 중요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결론이 나온다. 검찰 출신 법조인들은 “검찰총장이 수사팀의 견해를 뒤집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구속영장 청구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가는 출근길에서 이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와 관련해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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