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로드맵]2020년 31종에서 2025년 38종으로 확대…전기차 대폭 강화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2025년까지 친환경 차종을 38종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현재 2종인 전기차를 14종까지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13일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13종에서 2025년 38종으로 확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를 달성한다는 새로운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를 대폭 강화한다.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 현재 2개 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종으로 확대한다. 현대기아차를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연평균 24% 성장해 지난해 235만대에서 2025년에는 1627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 향상은 물론, 친환경차 전 타입을 개발·운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무공해 차량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2014년 2020년 친환경차 22차종,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라는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지난 8월에는 차종을 22개에서 31개로 다시 늘렸고 이번에는 38개 차종으로 다시 확대했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면서 친환경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에서 연비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차 보급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일부 국가들은 2025년 이후로 점차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도 내놓고 있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10종의 전기차를 포함해 50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BMW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15~25%를 친환경 모델로 만든다. 2025년까지 12종의 전기차를 포함해 25종의 새로운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80종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운다. 르노는 2022년까지 12차종의 친환경차를 투입하고 신차 판매의 30%를 친환경 모델로 채울 계획이다. 혼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70%로 확대할 예정이며 도요타는 2024년까지 대부분의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하고 2020년부터 장거리 전기차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 1~9월 미국, 유럽 등 주요지역에서 16만9000대를 판매하며 39만4000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센터장은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4개 타입의 전동화 차량으로 급변하고 있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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