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남성육아휴직 3.85%…'육아휴직은 여성 몫?'

김광수 국민의 당 분석 자료 내놓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저출산 대책을 주관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남성육아휴직률이 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주요 산하기관의 남성육아휴직 사용률이 평균 2.81%(대상자 5870명 중 165명)에 불과했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 44.24%의 15분의1 수준으로 여성 육아휴직 쏠림이 뚜렷했다. 남성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이 복지부와 주요산하기관(질병관리본부,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남성육아휴직 사용비율은 2014년 1.85%(대상자 1996명 중 37명)사용에서 2015년 2.96%, 2016년 2.66% 등 3년 동안 평균 2.81%(5870명 중 165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보건복지부는 2014년 3.94%(381명 중 15명)를 시작으로 2015년 3.85%(390명 중 15명), 2016년 3,76%(399명 중 15명) 사용해 평균 3.85%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 3.75%(80명 중 3명)에서 2015년 2.74%, 2016년 2.60% 사용해 평균 3.04%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4년 1.34%, 2015년 2.16%, 2016년 4.19%로 평균 2.57%에 머물렀다. 육아휴직이란 만 8세 이하 혹은 초등학생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남녀근로자가 양육을 목적으로 사업주에 휴직을 신청하는 제도이다. 육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육아휴직 때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80%(상한 150만원, 하한 70만원)를 지급한다.김 의원은 "저출산 대책 주무 부처인 복지부조차 남성육아휴직 사용률이 3.85%이라는 것은 아직 남성육아휴직 사용의 벽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라며 "복지부와 주요 산하기관이 남성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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