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소환]SK그룹 '특검 수사 방향에 예의 주시 중'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재계총수 청문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히 이 부회장 재소환 사실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 말 아껴-특검, 최태원 회장 특별사면 대가로 관련 재단 출연했다는 의혹 수사-이규철 특검보 “삼성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된 이후 진행할 것”[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SK그룹은 13일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한 것과 관련, "특검 수사 방향을 예의 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롯데 SK CJ 등 주요 대기업 수사 재개 가능성에 대해 "삼성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된 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남겼다. 이에 삼성에 이어 다음 수사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 SK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특검 수사방향을 살피는 등 긴장하고 있다. 특검은 현재 SK그룹에 대해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김창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 회장 사면 발표 당일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같은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최 회장과 모든 SK 식구들을 대신해 감사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한편 특검이 이 부회장을 내일 새벽까지 조사할 경우 오는 15일쯤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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