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추진

27일 4·19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위한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사진)가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사단법인 4·19혁명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 강북구가 후원한다.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연구해 온 조지 카치아피카스 전 웬트워스공과대학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4.19혁명의 세계사적 의의’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다. 토론자는 정해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김귀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이 나선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이주영 국회의원,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장상 전 국무총리 등과 4.19단체 회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기조발표를 할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2006년부터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을 겸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동남아시아 사회운동의 상호영향을 연구해왔다. 특히 그는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에 매료돼 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 방문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김영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이사장(전 농림부장관)은 “4?19혁명은 당시 냉전의 제약 속에서도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무시할 경우 국민의 전면적인 저항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최초의 사건”이라며 “4·19로 인한 지각변동은 비단 한국인에게만이 아닌 전 지구인에게 의미있는 사건인 만큼 당시 중요 문서와 유물은 세계가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은 세계적으로 영향력과 희귀성 가치를 지닌 기록유산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그 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인류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5·18민주화운동기록물과 난중일기 등 모두 13건의 기록물이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 선정은 내년 8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지난 6월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가진 4.19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알리는 봉정식 <br />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요즘 광화문 촛불도 4?19혁명의 유산이다. 우리 후세들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4·19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4·19혁명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날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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