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하루를 쓰다2 포스터
지난해 첫 프로젝트 기부 및 참여대상이 노숙인 중심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노숙인을 포함, 다문화 이주민과 난민들로까지 확대됐다.탈북새터민과 성북구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가정, 시리아와 아프리카 콩고 난민 등을 만난 한국을 비롯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 히키코모리를 돕는 단체 등이 있는 일본, 동시대 문화예술인들을 만난 중국, 유목민의 땅 몽골, 지진이 발생한 네팔이 포함됐다.전시는 성북예술창작터(성북로 23) 1, 2층 전관에서 진행 중이며, 특히 2층에는 일력 4000여 장이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중 365장은 오프닝 행사에 모인 관람객들과 다 함께 뿌리고 쌓아 참여형 설치예술품의 진수를 보여준다.취지와 의미가 남다른 이 프로젝트에는 유명 인사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록밴드 장미여관, 강석우 배우,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살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홍세화 등 육필 숫자, 판화가 이철수, 화가 임옥상, 캘리그래퍼 강병인 이상현 늘봄, 일러스트레이터 잠산과 밥장 등의 육필과 그림들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이 프로젝트 결과물들은 탁상달력, 아트일력, 다이어리로도 제작돼 판매 중이며 순수익금 전액은 노숙인을 비롯한 도시 빈민과 다문화 이주민, 난민들 자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