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89.96포인트(1.51%) 상승한 1만9541.7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9.10포인트(1.32%) 올라간 2241.33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0.76포인트(1.14%) 올라선 5393.76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와 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따라 지난달 8일 트럼프 당선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거래량도 커졌다. 이날 오후 3시25분께 S&P 지수의 온라인 계약 체결건은 1억8400만 주로 지난 25일간 평균 거래량인 1억7400만주보다 높았다. 개별 업종 별로는 은행주 및 리츠(REITs), 텔레콤 주가 이날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S&P의 헬스케어 섹터는 0.8% 하락했으며 나스닥 바이오 기술 지수는 2.7% 내렸다. 화이자는 1.2% 떨어졌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경우 트럼프가 대통령 전용기 계약을 취소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47%로 하락했다. 전날 수익률은 2.394%였다. 국채 수익률은 미 대선 이후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예측함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뉴욕 금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7.40달러(0.6%) 오른 1177.50달러에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난달 금가격 하락을 도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9%로 나타냈다. 이날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0.27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0.46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는 0.5% 내려간 1.2611달러를 나타냈으며 달러 대비 유로는 1.0725달러를 기록 전날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회의론에 따라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6달러(2.3%) 급락한 49.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92달러(1.71%) 하락한 5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100만배럴 감소였다. 원유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의 원유 재고는 380만 배럴 늘었으며 휘발유 재고도 34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190만배럴 상승이었다. EIA는 내년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평균 58만배럴 감소한 884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69만배럴 감소보다 높은 수준이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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