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혹한·심해·우주…극지의학을 논하다

대한극지의학회, 학술대회 개최

▲장보고 기지에서 바라본 남극 빙하.[사진제공=극지연구소 공창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고립된 곳에서 인간의 건강은 어떻게 유지될까. 1988년 세종과학기지 건설로 우리나라 극지연구는 약 30년의 역사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극지에서 의학적 연구를 하고 앞으로 전략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다른 국가와 비교를 통해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할 것인지를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극지의학회(회장 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가 오는 1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 대강당에서 '제4회 대한극지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대한극지의학회는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극지연구소를 비롯해 각 기관, 국제협력 등 상호협력을 통한 극지의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남극세종기지 월동대장, 일본극지의학회 회장, 쇄빙연구선건조사업단 단장 등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김 회장은 "대한극지의학회는 국내 최초로 극지에서의 의학을 연구하는 모임"이라며 "극지의학연구를 통해 축적된 자료들은 앞으로 우주, 고립환경, 혹한지, 심해 연구 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고견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일본극지의학회 참관기(김한겸, 대한극지의학회 회장) ▲남극세종과학기지 의료현황(이철구, 남극세종기지 29차 월동의사)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의료현황(한승우, 남극장보고기지 3차 월동대장) ▲아라온과 제2쇄빙선연구선(남상헌, 제2쇄빙연구선건조사업단 단장) ▲극지의학의 협력 ? 일본사례(지치로 오노, 일본극지의학회 회장) ▲남극에서 얻은 의학정보와 기지의사(장순근, 전 극지연구소명예연구원) ▲미래지향적 극지의학의 정책 및 연구분야에서의 아젠다(이민구, 대한극지의학회 기획이사) 등 극지의학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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