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왼쪽)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남북관계 급랭으로 어려움을 겪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대신해 평택ㆍ당진항과 동해항을 중국 옌타이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연결해 '한ㆍ중ㆍ러 열차페리'를 운행 하자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외교부를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이제 '황해-실크로드'를 넘어 서해로는 평택·당진항에서 열차페리로 출발하여 중국의 옌타이를 연결 중국의 TCR을 활용하고 동해로는 열차페리를 타고 동해항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만드는 '그랜드 코리아 실크로드(Grand Korea Silkroad)'로 중국과 러시아의 대륙을 통해 바로 유럽으로 달려나가야 우리 대한민국의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라고 주장하였다.'실크로드 익스프레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부터 주장해 왔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의 실현 방법으로 제시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실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원 의원은 이미 2015년 국정감사에서 북핵문제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평택·당진항에서 중국 옌타이항를 열차폐리로 연결하자는 '황해-실크로드' 정책 제안을 한 바 있다.그는 2015년 외교부에서 제안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영구용역결과 열차폐리를 활용한 방안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성공과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열차폐리를 활용하여 '섬'을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그랜드 코리아 실크로드'를 통해 섬에서 탈출하여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되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궁극적으로도 북한도 참여시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끝으로는 한중, 한일 해저터널을 뚫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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