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식품 속 이물질 신고 감소세…악의적 블랙컨슈머도 많아

블랙컨슈머 급증하나? 소비자신고비중 올해 상반기 58%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식품에 벌레나 곰팡이 등 이물질이 발견돼 신고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에 제출한 '식품이물질 신고현황'을 보면 식품이물질 신고는 2012년 6540건에서 2013년 6435건, 2014년 6419건, 지난해 6017건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456건에 그쳤다. 기업체보고는 2012년 3689건(56%)에서 지난해 2993건(50%)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상반기 1022건(42%)로 급감했다. 반면, 소비자신고는 2012년 2851건(44%)에서 지난해 3041건(50%)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434건(58%)까지 비중이 늘었다. 최근 4년6개월간 이물신고 2만7867건 가운데 머리카락이나 비닐 등 각종 이물인 기타(40%)를 제외하면 식품에 벌레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9998건(36%)으로 가장 많았다. 곰팡이(2799건,10%)와 금속(2218건)이 뒤를 바짝 쫒았고, 이어 플라스틱(1400건, 5%), 유리(396건, 1%) 순이었다. 식품이물이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종류는 초콜릿과 시리얼을 포함한 과자류로 5997건(22%)이 접수됐다. 라면 등 면류가 4157건(15%)가 뒤를 이고, 커피류(2886, 10%)와 편의점 즉석식을 포함한 식품(2546건, 9%), 차와 얼음, 물 등을 포함한 음료류 2508건(9%), 가공품(2218건, 8%), 빵떡류(2148건, 8%)도 이물 신고 빈도가 높았다. 하지만 식품이물질 신고 관련 행정처분은 10%(2565건)에 그쳤다. 시정명령이 2152건(8%)으로 가장 많았고, 품목제조정지 218건, 기타 157건, 영업정지 38건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이물질의 경우 행정처분보다 불매운동 등 매출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철저히 관리하는 추세"라며 "대부분이 실제 신고이기도 하지만 악의적인 신고를 하는 블랙컨슈머도 제법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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