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해정보 가장 많은 사이트…일베, 디시, 메갈리안 순

방심위 심의, 시정요구 수치 급증커뮤니티 중 일베>디시>메갈리안일베, 디시는 주로 차별·비하메갈리안은 잔혹·혐오, 성매매·음란

사진제공=오세정 의원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방심위)부터 불법, 유해정보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시인사이드, 메갈리안은 일베의 뒤를 이었다.23일 오세정(국민의당, 비례)의원은 방심위의 관련 제재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인터넷 상, 차별 및 혐오 관련 게시글이 늘어남에 따라 방심위의 차별 관련 심의 및 시정요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16년 7월 기준, 심의 및 시정요구 수치가 이미 전년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7월 기준 인터넷 상 차별 및 비하 관련 방심위 심의 건수는 1766건, 시정요구는 135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련 심의 건수는 1184건, 시정요구는 891건이었다.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일베에서는 주로 차별 및 비하와 관련된 위반 내용이 접수됐다. 올해 8월까지 총 1022건의 시정요구가 있었는데, 그 중 1010건(98.8%)가 차별 및 비하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디시인사이드도 차별 및 비하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체 896건 중 819건(91.4%)이었다.반면 메갈리안에서는 잔혹 및 혐오와 관련된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235건 중 166건(70.6%)이 이 같은 내용이었다. 또 이 커뮤니티에서는 성매매 및 음란 부분에 대한 위반 유형도 69건으로 29.4%를 차지했다. 오 의원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차별 및 혐오 관련 문제에 있어 이들 인터넷 커뮤니티의 책임이 상당부분 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는 방심위의 시정요구·제재조치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그에 대한 패널티가 없어, 이러한 커뮤니티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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