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기상청장 '한반도, 규모 6.5 이상 지진 가능성 희박'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보경 기자] 고윤화 기상청장이 "한반도에서 규모 6.0 초반의 지진은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6.5 이상은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또 "여진만 180여회가 일어난 이번 지진은 이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고 청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긴급 당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저녁 첫 강진 이후 지금까지 180회 정도의 여진이 이어졌다"면서 "여진의 크기가 줄어들고 발생 주기가 길어졌지만, 언제 끝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진의 원인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은 전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 "지각구조를 충분히 이해해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기상청은 여진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진 관측 후 27초 내에 통보했는데 통보 시간을 2020년까지는 10초내외로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진이 발생한 12일 밤부터) 기상청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에선 이정현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재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지진의 향후 대책 마련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에 연석 회의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한반도에서 어떤 씩으로 지진이 전개될지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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