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절반은 요우커]연 500억달러 소비창출…2020년 韓 가계소비 5.7%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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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요우커 방한에 따른 명목 생산유발효과 27조6647억원부가가치유발 효과 12조5085억원…GDP의 0.8% 차지2020년 요우커 소비지출, 한국 가계 총 소비의 5.7% 해당할 것[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갈수록 많이 몰려오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션지아(沈佳)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요우커의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요우커의 총 지출액은 전체 관광객 총 지출액의 62.5%를 차지하는 15조7022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4배 증가했다.보고서에서는 요우커의 경제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 산업연관분석표(2015년 발간)를 이용해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한국 관광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2011년의 상황과 비교했다. 분석방법은 방한 요우커의 수와 1인당 지출경비를 바탕으로 요우커 총 지출 금액을추정한 후 한국관광산업의 분류체계에 따라 연관성 높은 산업 위주로 재분류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요우커의 방한에 따른 명목 생산유발효과는 27조6647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2배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조5085억원으로 국민총생산(GDP)의 0.8%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요우커의 한국방문으로 발생한 취업유발효과는 19만4277명으로 2011년보다 약 2.9배의 증가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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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증가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효자노릇을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요우커 급증에 따른 대중국 여행수입 증가로 전반적인 여행수지 적자폭이 크게 감소됐다. 특히 유학연수 수지를 제외한 일반여행수지의 개선이 더욱 뚜렷했다.지금처럼 한국을 해외여행지로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경 한국으로 유입되는 요우커는 연간 1500만명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인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소비자가 몰려와 연간 약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소비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션지아 연구원은 "500억 달러면 지난해 한국 전체 가계소비총액의 6.5%에 해당되는 금액"이라며 "가계소비의 예상 성장세까지 감안하더라도 2020년 요우커의 소비지출이 한국의 총가계소비의 5.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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