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 함평 왕골 껍질 벗기기 구슬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찜통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 함평의 시골 아낙들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왕골 껍질을 벗기며 더위를 잊고 있다. 29일 왕골 수확철을 맞아 함평군 월야면 용월리 외세마을 주민 40여명은 매일 마을 시정과 마을회관에 모여 왕골 껍질을 벗기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논에서 수확한 왕골은 마르기 전에 곧바로 껍질이 벗겨져 햇볕에 잘 말려진 후 돗자리, 방석, 베개 등의 훌륭한 완제품으로 재탄생된다.
왕골 재배농가 정일범씨(69)는 "500여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함평 왕골돗자리의 명예를 잇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왕골 농사를 그만 둘 수 없다”면서 “함평 왕골돗자리는 값싼 외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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