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의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임협) 타결이 어렵게 됐다.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한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노사는 휴가 중 실무교섭, 휴가 후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차 임협을 열었다. 노조가 지난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16일 만이다.이날 본교섭에서 사측은 제시안을 내지 않았다.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일부 안건에 대한 견해차가 너무 커서 향후 이견을 좁힌 뒤 제시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22일에는 노조의 본사 상경투쟁이 예정돼 있고 25일은 노조의 창립기념일이라 여름휴가 전 교섭할 시간이 부족해 노사는 여름휴가 중 실무교섭을, 휴가 이후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등 안건별 입장차가 있어 회사가 일괄적인 제시안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다만 휴가 기간에도 실무교섭을 진행하는 등 노사가 조속한 타결을 위해 교섭 창구를 열어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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