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 DVD 출시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영상자료원이 장편 극 애니메이션 '홍길동(1967년)'이 수록된 '신동헌 애니메이션 컬렉션'과 양주남 감독의 '종각(1958년)'을 DVD로 발간했다.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은 국내 최초의 장편 극 애니메이션이다. 동생 신동우 화백의 연재작 '풍운아 홍길동'을 미군이 쓰다 남은 정찰용 필름 위에 포스터물감을 칠해 만들었다. 이 작품은 사운드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만 남고 소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영상자료원이 2008년 일본 고베 플래니트 비블리오테크에서 일본어 더빙이 된 프린트를 입수, 한국어 사운드 필름과 함께 작업해 복원됐다. 올 초에는 신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호피와 차돌바위'와 함께 디지털 2K로 색 보정을 거쳤다. 종각은 양주남 감독이 20여년의 휴지기를 거쳐 완성했다. '배뱅이굿(1957년)'과 함께 녹음, 편집 등에서 쌓은 경험이 집약된 수작으로 꼽힌다. 당시 한국일보는 "한국영화가 취해야 할 하나의 자세를 표시하고 있는 문예영화"라고 평했다. 두 DVD는 15일부터 주요 온ㆍ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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