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죽어도 우리 책임 없습니다', 목숨각서 들이민 학교

초등학생/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특이체질을 가진 학생에게 이른바 ‘목숨각서’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인권위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4일 YTN에 따르면 올해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김 모 씨는 지난 3월 학교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김 씨의 아들은 견과류를 먹으면 자칫 쇼크까지 일으키는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는데, 학교 측이 ‘아이가 잘못돼도 학교 측에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써달라고 했던 것이다. 김 씨는 “아이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망 까지 얘기를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만일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를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협의했던 것”이라며 학부모와 해석의 차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인권위와 서울시교육청은 목숨각서 논란과 관련해 학교와 학부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