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긴급신고전화는 119·112만 기억하세요

국민안전처, 7월1일부터 광주·전남·제주 지역 통합신고서비스 시범 개통...15일부터 전국 확대 후 10월말 전면 도입

다산콜센터 직원이 걸려오는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앞으로 긴급 신고 전화는 119, 112 두 개만 기억하면 된다. 긴급하지 않은 민원 상담 전화도 110으로 통합된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오는 7월1일부터 광주, 전남,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21개의 각종 신고 전화를 119(재난), 112(범죄), 110(민원상담) 3개로 통합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를 시범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통합 서비스는 7월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되며, 오는 10월 말부터는 전면 시행된다. 정부는 광주ㆍ전남ㆍ제주 지역이 인접해 있고 소방, 해경, 경찰 및 국민권익위원회가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범 개통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그동안 운영됐던 21개 개별 신고전화번호를 몰라도 119, 112, 110으로만 전화하면 편리하게 긴급신고 또는 민원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 서비스 개통과 함께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를 설치해 신고된 정보를 접수단계부터 각 기관들이 공유ㆍ처리ㆍ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 해경, 경찰의 재난현장 출동 시간이 단축돼 골든타임 확보가 수월해진다. 신고자가 여러 기관과 일일이 통화하면서 반복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느 번호로 걸어도 동일한 신고접수 처리가 가능해진다. 영상신고 다매체 시스템도 구축돼 폭행ㆍ강도 등 긴박한 사건 현장의 사진, 핸드폰 영상 등을 활용한 신고도 쉬워진다.안전처는 시범서비스기간 동안 통합시스템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실시간 신고이관 및 공동대응 처리절차를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실제 국민의 입장에서 전화를 걸어 민원상담 서비스를 체험하고 불편사항에 대하여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향후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발견된 미흡한 점들을 보완 및 개선해 최적의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갑 긴급신고통합추진단장은 "119와 112에 걸려오는 비긴급전화나 장난전화는 긴급출동 대응시간을 늦추는 원인"이라며 "바로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비긴급 민원상담 전화는 110으로 거는 것이 나와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 에티켓"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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