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피의자 성폭행 의도 있었다…거짓말탐지기로 들통

사패산 살인 용의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의정부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의 범행 동기가 금품 갈취 외에 성폭행도 있었다는 것이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드러났다.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45) 씨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 거짓말 탐지기, 현장 정밀분석과 실험 등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성폭행 목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경찰은 피의자 정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왔다.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지난 13일 오후 정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성폭행을 시도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정씨의 답변과 정씨의 진술대로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한 것이 모두 거짓으로 판명됐다.따라서 정씨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이유를 "피해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한 내용은 거짓으로 드러났다.실제로 정씨가 성폭행은 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에도 성폭행의 흔적이 없다고 나오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씨의 휴대전화에 범행 직전까지 휴대전화로 음란 동영상을 수시로 검색한 기록이 있어 이를 증거로 보여주자 정씨가 성폭행 동기를 인정했다.결국 정씨는 "성폭행도 하고 돈도 뺏으려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린 후 옷을 벗겼는데 미동도 없자 지갑만 빼서 도망쳤다"고 범행을 시인했다.오는 15일쯤 현장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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