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폭포 일기예보 방송으로 전국 명소 떠올라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으로부터 인단 러브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무더위 가운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주는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가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것을 넘어 전국적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최근 이른 무더위 속에 전국으로 방송되는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의 생방송 날씨 리포트 배경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는 날씨가 더울수록 폭포가 주는 청량감이 크며 서울 도심에 위치해 방송중계 장비의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서대문구는 지역 명소를 자연스럽게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폭포가동과 중계차량진입 등 방송사 촬영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홍제천 폭포가 일기예보 방송으로 전국 명소가 되고 있다. 한 방송사 기상캐스터가 일기 예보 방송을 하고 있다.

5월30일 KBS 9시 뉴스를 시작으로 6월10일까지 YTN과 연합뉴스TV, MBC뉴스투데이, KBS뉴스광장 등을 통해 방송된 횟수만 22회에 달한다.1회에 1분 정도 중계된다고 보면 20분 넘게 홍제천 폭포가 전국 방송망을 탄 것이다.서대문구 나진아 언론팀장은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로부터 폭포의 위치를 묻는 전화를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실제 방송에서도 “서울 도심에 그런 곳이 있었군요?”라는 앵커의 질문에 리포터가 “인공폭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잘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고 답했고 ‘서대문구청 인근’이라는 위치와 폭포가동 시간까지 소개했다.또 다른 기상 리포터는 “도심 속에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이긴 하지만 자연미가 아주 잘 살아있어서 올 여름 지칠 때마다 이곳으로 가볍게 나들이 나와도 좋겠다”는 내용을 날씨 예보에 곁들였다.서대문구 홍제천 폭포는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며 2011년 완공됐다.6∼8월에는 오전 8~오후 8시, 이 기간을 제외한 4∼10월에는 오전 9~오후 7시 운영된다. 또 정오와 오후 5시부터 각 1시간 동안은 분수가 가동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시원함을 선사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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