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옥시 대표 검찰 소환…검찰 “산모 뱃속 태아도 피해 인정한다“

존 리 옥시 전 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존 리 전 대표가 옥시의 외국인 최고경영자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작용에 대해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옥시 측이 제품 부작용을 호소하는 등의 민원을 알고도 이를 무시하고 제품을 계속 판매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옥시의 외국인 최고경영자가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산모의 뱃속에서 살균제에 간접 노출된 태아도 폐 손상과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피해자에 포함하기로 밝혔다. 2명은 태아일 때, 다른 1명은 태아 때부터 생후 열흘까지 살균제에 노출됐는데 폐 손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검찰은 옥시 측에 유리하도록 실험결과 보고서를 조작하고, 물품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조 교수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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