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란, '천안함 계기' 도입·'대잠능력' 강화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해상작전헬기는 대한민국 해군의 '대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1차 사업 결과 와일드캣(AW159)이 선정됐고, 2차 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상작전헬기란 무엇이고, 그 특징은 무엇일까.해상작전헬기는 대잠 및 대함 임무를 위해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는 해군용 헬기다. 도입사업은 2007년 합동참모본부가 해군이 보유한 '슈퍼링스'의 교체를 위해 도입해달라는 요구가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결정적 필요성이 감지된 계기는 천안함 사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폭침됐고, 이는 곧 북한 잠수함의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왔다. 자연스럽게 대잠 능력을 강화키 위한 전력 보강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 결과 국방부는 1조4025억원을 들여 해상작전헬기 20대를 도입키로 결정한다. 해군은 해상작전헬기 20대를 1차 사업에서 8대, 2차 사업에서 12대를 각각 들여올 방침이다. 1차 사업에선 영국 핀메카니카 헬리콥터사업부(옛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와일드캣이 선정됐다. 당시 미국의 시호크와 접전을 펼쳤으나 속도(260km/h)와 레이더 성능평가, 가격 적합성 등에서 앞서 최종 선택됐다. 와일드캣은 당초 영국군의 차세대 해상작전 및 기동헬기로 개발됐다. 2009년 12월 14일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영국 해군 운용에 배치됐다. AESA 방식의 해상탐색 레이더와 디핑소나, 소나부이(Sonobuoy), 대잠어뢰 청상어 등을 장착한다. 생김새는 길고 낮다. 길이 13.5m, 폭 3.1m, 높이 3.73m다. 이에 대해 애런 루이스 핀메카니카 헬기사업부(옛 아구스타웨스트랜드) 대한민국 해군 MOH 프로젝트 매니저는 "높은 파도, 강한 바람 등 험난한 해상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무게중심을 낮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2차 사업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군에선 해상작전헬기 12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영국의 와일드캣과 미국 시코르스키의 MH-60R 시호크, KAI 수리온의 3파전이 유력하다. 현재 중장기적 차원에서 국내개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2차 사업도 해외 구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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