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측 '이수 하차 결정…캐스팅 논란 죄송' [공식입장 전문]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한 이수.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가 결국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했다. 21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의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 소식을 알렸다. EMK측은 "먼저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모차르트!' 캐스팅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이어 "저희 EMK뮤지컬컴퍼니는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돼 이수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씨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서도 매우 안타깝습니다"라면서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이수 역시 인스타그램에 직접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수는 "격려와 위로, 날카로운 말들까지도 모두 고맙습니다. 아직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에 제 자신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수많은 거절이 있었지만 이번 일은 많이 아쉽습니다. 자꾸 이렇게 넘어지는 모습만 보여드리게 되어서 송구스럽고 제 자신이 더욱 미워집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과 공연을 만들겠습니다. 도리에 어긋남 없이 제 할 일을 꿋꿋이 하겠습니다. 이런 소식을 또 전하게 되어 미안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이수는 6월1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 됐다. 이후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뮤지컬 팬들은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이유로 하차를 요구했다. 일부 뮤지컬 팬들은 하차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원작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EMK뮤지컬 컴퍼니가 올린 공식입장 전문이다. 먼저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모차르트!' 캐스팅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EMK뮤지컬컴퍼니는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되어 이수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MK의 첫 프로젝트였던 2010 뮤지컬 '모차르트!'는 EMK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좋은 인연과 기회를 만들어준 특별한 작품입니다. '모차르트!'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씨의 모습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습니다.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씨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서도 매우 안타깝습니다.이수씨의 출연에 기대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수씨의 다음 행보를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저희 EMK는 제작사로써 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수씨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입니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