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弗 중남미 온라인시장 공략법-브라질]화장품 큰손 女心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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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송화정 기자]중남미 온라인ㆍ홈쇼핑 시장이 고속성장하면서 한국 기업의 새로운 수출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중남미 온라인시장은 소득증가와 컴퓨터, 통신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2009년 이후 매년 20%이상 급성장하며, 성장속도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시장규모는 500억 달러(2015년 여행상품제외한 소비재 기준)로 전체 소비 시장에서의 비중은 아직 한 자리 수에 불과하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집자주>28일 KOTRA가 펴낸 '중남미 주요국 온라인시장현황과 우리 기업 진출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가운데 브라질은 온ㆍ오프라인 시장규모 및 성숙한 인프라 측면에서 매력적 시장으로 꼽힌다. 중남미 500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300개가 브라질 기업으로, 브라질 내에만 온라인 기업 45만 개가 있는 등 시장 환경이 비교적 성숙하다. 브라질 기업인 B2W는 중남미 최대 온라인 기업으로,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개선을 통해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유망 품목은 눈화장품, 운동기구, 에어컨으로, 해당 품목은 한국제품 수입이 많지 않으나 사용한 소비자의 대다수가 제품의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브라질은 세계 3위의 화장품 시장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크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용수요 지속 증가 전망이며 화려한 화장을 즐겨하는 특성상 색조화장품 수요가 높다. 세계 최대 방문판매 화장품업체 에이본의 경우 브라질 시장 매출은 남미 시장 전체 매출액의 40%, 전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연간 200∼300개 품목의 신상품을 브라질에서 출시한다.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다양한 브랜드의 한국산 화장품을 취급하는 Up Makeup(//www.upmakeup.com.br/)과 같은 인터넷 상거래 업체도 있다. 화장품의 경우 위생검역국(ANVISA) 등록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건강 유지 및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가정 내 운동이 인기, 아파트 단지 내 헬스시설 위한 운동기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다국적 기업 브랜드 대부분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A/S센터 구비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최근 겨울에도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 가정, 상업 중심지, 식당, 술집 등의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 에어컨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제품 중 LG 전자 제품이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KOTRA는 우리기업들이 신속한 배송과 매장운영에 차별화를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비자들은 주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품과 사이즈, 품질, 색상 등에서 상이한 실제 제품의 배송, 결제 시스템에 대한 불안, 운송업체 파업으로 인한 배송지연 등을 가장 불만으로 언급하고 있다. 45만 여개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영업 중인 브라질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따라서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브라질 소비자들은 직접 체험해 본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 마련이 필수하다. 폴리숍의 경우 주요 쇼핑센터, 아울렛 매장에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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