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16일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금융 완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자국 통화가 약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한층 강화해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율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확고히 했다.그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예상 물가상승률이 약화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물가 기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와 함께 양적·질적 완화를 꾸준히 추진해 2% 까지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주저없이 추가완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론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상당하다"며 경제가 위기상황에 빠질 경우 0.50% 전후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