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에 작은딸 학교 안 보내고 ‘큰딸 살해 암매장’한 엄마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 /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빚 독촉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작은딸을 제때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아 구속된 40대 여성이 큰딸도 5년 전 학대로 사망하자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14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구속된 박씨가 "지난해 10월 말을 듣지 않는 큰딸을 때리다가 사망해 경기도 한 야산에 몰래 묻었다"고 자백했다.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검거된 박씨에게 작은딸밖에 없다는 사실을 수상히 여겼다. 처음 박씨는 “큰딸은 2009년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여죄를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빚 독촉을 피해 도망 다녔고, 신분 노출을 우려해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박씨 큰딸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범행 시점과 시신유기 장소 등을 수사 중이다. 박씨가 여성이고 초범인 점에 비춰볼 때 단독 살해 후 야산에 암매장하기는 버거웠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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