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시즌 개막…3월부터 큰 장 선다

지난해 상반기 기아차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신입사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기아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대기업 공채시즌이 시작됐다. 기업의 채용 시기는 매년 크게 변하지 않아 지난해 채용일정을 살펴보면 상반기 취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000대 기업 중 작년 상반기 4년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 184개사의 서류접수 일정을 분석한 결과, 서류접수 시작일을 기준으로 3월에 모집을 시작한 기업이 39.1%(72건)로 가장 많았다. 4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한 기업도 32.1%(59건)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5월(15.2%), 2월(8.2%), 6월(5.4%) 순으로 서류접수를 시작한 기업이 많았다. -삼성 현대차 등 3월에 집중 서류접수 마감일 기준으로는 3월과 4월에 서류접수를 마감한 기업이 각 32.6%로 가장 많아, 상반기 신입공채를 진행한 기업의 과반수이상인 65.2%(32.6+32.6%)가 3월~4월중에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사 중에는 그룹공채로 신입직을 채용하는 삼성그룹(3/11~3/20), SK그룹(3/9~3/20), CJ그룹(3/13~3/24), 금호아시아나그룹(3/19~4/2) 등이 작년 3월 대졸 신입공채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계열사별로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 중에도 현대자동차(3/2~3/13)와 현대중공업(3/2~3/13), LG전자(3/4~3/20), 기아자동차(3/9~3/18) 등의 대기업 계열사가 3월초 대기업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했다. 또 이들 기업의 대분이 3월에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4월에는 동부그룹(4/1~4/17), KT그룹(4/6~4/20), 롯데그룹(4/7~4/16), 한국전력공사(4/8~4/14) 등의 그룹 및 기업이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취업성공키워드 '직무역량'올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무 역량'을 잘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79명에게 '2016년 채용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사한 결과, 'NCS,직무역량 평가로 능력 중심 채용'을 꼽은 응답자가 38.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 채용전형에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는 등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채용 트렌드가 확산됐다. 공기업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했는데,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역량에 이어 '비정규직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33.7%로 두 번째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경력사원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26.9%로 높았고, 이어 '신입사원 채용 증가할 것'(24.4%)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자료=인크루트]<br />

-삼성 SSAT넘어 GSAT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한 주요 그룹의 채용특징을 보면 우선 삼성의 채용절차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실무면접-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치러야 한다.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학점제한이 폐지되고 직무적합성평가가 도입되면서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 응시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다. 회사, 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기존대로 유지해야 한다.현대차그룹은 서류전형-HMAT직무적성검사-1차면접-2차면접 및 신체검사-합격자 발표로 이루어진다. 기아자동차 지원자의 경우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HMAT-합숙면접-임원면접(신체검사)순으로 이루어진다. 중복지원은 허용되지만 인적성 검사는 같은 날 치러지기 때문에 한 계열사만 택해 응시할 수 있다.LG그룹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전형-건강검진-최종합격 순으로 이루어지며 최대 3대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SK그룹은 지원서 접수-서류심사-필기전형(SKCT)-면접전형(1~3회)-최종합격 순으로 이루어진다. 주의할 사항은 계열사 간 중복 지원이 불가능 하다는 점이다. 롯데그룹은 서류심사-인적성검사-면접전형-건강검진-최종합격 순이다. 계열사 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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