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국내 주식시장서 10조원 매수 여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올해 매수세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15일 유안타증권은 매년 50조원 이상의 순자산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올해 10조원 가량을 국내자산에 배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24조원에 불과했던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10월 기준 504조원까지 늘어났다. 2016년 말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56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국민연금은 19.2%(지난해 10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2020년까지 20% 내외로 확대한다는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갖고 있다. 자산증가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매수 규모가 더욱 확대될 밖에 없는 이유다.현재 국민연금의 계속되는 국내 주식 매수세로 연기금은 6년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2년째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세를 유지하며 국내자산보다는 해외자산 확대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김후정 연구원은 "자산이 크게 증가하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올해도 작년처럼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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