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청년사업가에 '실패가 큰 성공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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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청년 사업가를 꿈꾸는 카이스트 MBA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패를 먹고 살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실패가 두려워 점점 스케일을 줄이면 결국 성공할 수 없으니 도전을 계속해야 하고, 실패 스토리가 쌓일수록 더 큰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사회적기업가 MBA는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유능한 인재를 사회적기업으로 유입해야 한다고 제안해 만들어졌다.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해 20명의 졸업생 중 창업진행 일부를 포함해 15명이 창업에 성공했다.최 회장은 카이스트에 사회적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창업 펀드를 만들어 사재 104억원을 출연했다. 올해 3월 3개의 사회적기업에 창업자금을 투자하고 현재 3개 기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최 회장은 이날 "어렵고 힘들어야 혁신이고 블루오션"이라며 "젊은 세대의 창업 도전이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최 회장은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도전을 더 크게 해야지 변화 주도자(Change Maker)가 돼라"며 "남들이 하는 방식은 쉬워 보여도 그건 레드오션이니 결국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환경 때문에 뭘 못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그 환경을 이용하면 사업이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들도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하는데 이 과정이 대기업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창업은 헌신과 혁신의 자세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세상을 기업가로서 누리면서도 세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그것을 위해서는 밝은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행사에는 최 회장과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 카이스트 강성모 총장, 이병태 교수(SK사회적기업가 센터장), SK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MBA 졸업생.재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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