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규모 7위 아세안 공동체, 연말 출범 공식화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세안 공동체가 연말 출범을 공식화했다.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이뤄진 아세안 공동체 정상들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위한 '2015 쿠알라룸푸르 선언' 서명식을 개최하고 12월31일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을 알렸다. 아세안 의장국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세안이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며 "아세안이 아시아의 세기를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통합의 동력을 유지하도록 앞으로 10년간의 실행 구상을 담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채택했다.아세안 공동체는 회원국 간 각종 장벽을 허무는 단일 권역, 단일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총인구가 6억3000만명으로 세계 3위, 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기준 2조7000억달러로 세계 7위인 아세안 공동체가 창설되면서 세계 경제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아세안 공동체는 경제 통합을 중심으로 역내 관세를 대부분 폐지하며 아세안 단일 시장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정치안보, 사회 분야에서는 사회 불안 요인과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각국 제도와 정책 집행의 독립성은 현행대로 유지돼 상징적인 통합에 그쳐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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