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벌교 꼬막 종묘배양장 진입도로 준공식이 14일 오후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 대룡마을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해 이용부 보성군수 등 참석자들이 준공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양식 어업인·종자 수송차량 불편 해소로 꼬막산업 발전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보성 벌교꼬막 종묘배양장 진입도로’인 벌교읍 대룡마을~꼬막 종묘배양장 구간을 완공하고 14일 준공식을 가졌다.준공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이용부 보성군수를 포함한 2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꼬막 종묘배양장 진입도로는 지난해 5월 벌교꼬막 종묘 배양장을 준공했으나, 꼬막양식 기술교육을 받기 위해 많은 지역 어업인들이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진입로(1.5m 내외)가 너무 좁다는 주민 건의에 따라 건설된 것이다. 도비와 군비 15억 원을 들여 길이 820m, 폭 6m 왕복 2차선 도로로 완공됐다.이번 진입도로 개설로 종묘배양장을 방문하는 어업인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 될 뿐만 아니라, 꼬막 종자 수송용 차랑 출입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14일 오후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 벌교 꼬막 종묘배양장을 방문, 현미경으로 가리맛조개 치패를 살펴보고 있다.<br />
이낙연 도지사는 준공식에서 “옛날에는 뻘에 나가서 꼬막을 잡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씨앗을 받아 배양하고, 키우고, 때로는 가공까지 해야 한다”며 “꼬막 종묘 배양장 진입도로가 일곱 번째로 선정된 ‘가고 싶은 섬’장도와 함께 벌교의 많은 산업에 도움이 돼 활력을 되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건립된 보성 꼬막 종묘배양장에서는 꼬막 종자(1mm 내외) 200kg(200억 마리)을 생산해 보성·강진 등 꼬막 양식어가에 공급함으로써 지난 10여 년간 매년 줄던 꼬막자원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4년 후인 2019년이면 400톤의 어미 꼬막으로 성장해 60억 원 상당의 추가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지난해 보성 벌교꼬막은 2천 940톤이 생산돼 약 40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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