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이통3사 제로섬 게임…알뜰폰만 웃었다

SKT·KT 번호이동 순감…LGU+만 777명 순증알뜰폰 4만2528명 번호이동 순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의 영업정지를 앞둔 지난 9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알뜰폰이 4만명 이상 순증 가입자를 기록하며 선전했다.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55만4969명을 기록했다.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지난 1월 75만명, 2월 57만명, 3월 61만명, 4월 45만명을 기록했으며 5월 이후 계속 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시장의 안정 기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총 18만9732만명의 번호이동을 유치했으나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사업자에 20만1899명을 빼앗기며 결국 1만2167명이 순감했다.KT는 14만7031명을 유치했으나 경쟁사에 16만3751명을 빼앗기며 1만6720명이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4만891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고 경쟁사에 14만114명을 빼앗기며 777명이 순증했다.이동통신 3사가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동안 알뜰폰 가입자는 크게 늘었다. 알뜰폰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4만2528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로부터 7만7315명을 새로 유치했으나 빼앗긴 가입자는 3만4787명에 불과했다.번호이동 시장에서 알뜰폰은 지난 8월에 3만328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4만1313명이 순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알뜰폰 가입자가 순증하는 것은 아직 사업 초기여서 기본적으로 뺏길 가입자보다 이동통신 3사로부터 뺏어올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알뜰폰에 대한 국민적인 인지도가 올라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기업중에는 CJ헬로비전에 알뜰폰 사업에 적극적이다.한편, 미래창조고학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548만5505명으로 전달보다 9만7834명이 증가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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