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국내 관련 전문가들로 '초고성능 컴퓨팅 발전 포럼' 만들어
▲강성모 총장.[사진=윤동주 기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강성모 카이스트(KAIST) 총장이 '한국형 슈퍼컴퓨터' 개발에 앞장선다. 강 총장은 2일 카이스트에서 한국형 슈퍼컴퓨터의 자체 개발을 위한 '초고성능 컴퓨팅 발전 포럼' 출범식을 주재했다. 강 총장은 포럼의 의장을 맡고 있다. 강 총장을 비롯해 국내 컴퓨터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다. 이번 포럼은 기존의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해외 도입과 운용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컴퓨팅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면서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초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중국은 430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속도의 텐허(天河)2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은 2020년까지 엑사스케일급 개발을 위해 총 1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 기초연구, 인력양성, 산업육성 등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이번 포럼은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추진 과제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 논의를 위해 실무분과를 조직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10월까지 초고능성 컴퓨팅 분야에 대해 공개토론회와 공청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슈퍼컴퓨터 기술개발 능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성모 의장은 "이번 포럼의 출범으로 대한민국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안해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장을 중심으로 포럼에 참가하는 국내 교수로는 ▲이재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김장우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이명호 명지대 전산학 ▲권오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이다. 연구계에서는 ▲조금원 KISTI 슈퍼컴퓨팅융합연구센터장 ▲최완 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 ▲박성수 ETRI 미래기술부장 ▲문성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장 등이다. 산업계에서는 ▲한상진 태진인포텍 본부장이 있고 포럼의 간사는 윤찬현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맡았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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