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 속도 내는 강남·과천은 가격 상승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했지만 주택시장 비수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08% 소폭 상승하며 지난주 0.10%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이달 서울 아파트 1일 평균 매매거래량(17일 기준)도 379건으로 전달 409건에 비해 7.3% 가량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양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주간 0.20% 올랐고, 강남구 0.17%, 서초구 0.11%, 강동구 0.10%, 종로구 0.09%, 중구 0.09%, 강북구 0.08%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소형 면적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여 0.03% 상승한 가운데 산본 0.15%, 광교 0.14%, 김포한강 0.09%, 동탄 0.02%, 평촌 0.02% 순으로 올랐다.아파트값이 0.05%의 변동률을 보인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이 0.22%, 안산 0.13%, 안양 0.11%, 김포 0.10%, 부천 0.06%, 시흥 0.06%, 인천 0.0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17%,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서울은 강북구의 전셋값이 0.57%, 양천구 0.53%, 금천구 0.34%, 은평구 0.28%, 강남구 0.26%, 도봉구 0.24%, 관악구 0.22%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또 신도시는 광교 0.15%, 산본 0.09%, 평촌 0.06%, 판교 0.04%, 일산 0.03%, 중동 0.03% 순으로, 경기·인천은 김포 0.33%, 과천 0.21%, 고양 0.19%, 안양 0.16%, 광명 0.09%, 인천 0.07%, 남양주 0.07% 순으로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는 있지만 저렴한 매매물건이 줄어 거래도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라며 "메르스 여파가 길어지자 일부 집주인이나 세입자들은 집을 보여주지 않아 계약을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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