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코워킹스페이스' 중요하다

STEPI, 활성화 필요성 강조

▲창업자들은 코워킹스페이스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자료제공=STEPI]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창업을 지원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워킹스페이스란 서로 다른 소속의 전문가 혹은 프리랜서들이 하나의 업무공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 이하 STEPI)은 '창업지원 코워킹스페이스 현황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라는 제목으로 'STEPI Insight' 제164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외 주요 창업지원 코워킹스페이스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창업 환경에 맞는 코워킹스페이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코워킹스페이스의 기원은 2005년 샌프란시스코의 3명의 기술자들의 집을 낮 시간 개방한 'Hat Factory'를 그 시초로 보고 있다.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을 할 때 가장 필요한 사회적 지원에 대한 설문결과, 자금, 창업 실무교육, 네트워킹·멘토링, 공간·인프라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서 코워킹스페이스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이에 대한 창업지원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다수 코워킹스페이스들은 자금 규모가 큰 조직(대기업, 재단 등)이나 정부 주도로 운영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자생적 형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과 지역별 중심으로 코워킹스페이스가 활성화되는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소규모 코워킹스페이스와 창업지원 스타트업 활성화 ▲지역별 코워킹스페이스 설립과 운영 활성화 ▲코워킹스페이스별 운영 프로그램 차별화 ▲코워킹스페이스의 지식 축적과 공유 확대를 제안했다. 보고서 저자인 김영환 부연구위원은 "창업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 창업지원 코워킹스페이스는 아직 초기 성장 단계로 다양한 (예비)창업자들의 지원 수요를 감당하기에 부족하다"며 "코워킹스페이스 설립 증대와 함께 코워킹스페이스별로 초기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성, 장년, 지방의 다양한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코워킹스페이스가 창업을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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