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업무추진비 내부공람제’ 운영 등 청렴 문화 만들기 총력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렴사업 추진...4, 5급 간부공무원의 청렴도 평가’, ‘청렴문화 체험교육’, ‘고민있어요 신고함’ 등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고 곧고 깨끗한 것을 의미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수령의 본분이요 모든 선의 근본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라고 했다.충자는 "관직을 다스릴 때에는 공평함보다 큰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보다 큰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최근 관피아, 공피아 등 용어가 생겨날 만큼 공직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무너져가고 있는 지금 옛 조상들이 강조해왔던 공직자의 청렴정신을 되짚어볼 때다.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투명한 행정업무를 추진하고 공무원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업무추진비 내부공람제’를 구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청렴도 향상 대책회의

업무추진비는 기관을 운영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공무원이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이다. 그 동안 구는 구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광진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날짜, 목적, 인원, 금액, 결재방법을 매월 공개해왔다. 올해부터는 광진구 소속 전 직원이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비 사용자가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포함된 결재문서 원문을 직원들에게 공개해 자체적으로 부당·위법행위가 있는지를 확인토록 시행하고 있다. 감사담당관은 각 부서에서 제도를 정확히 시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공무원 스스로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구는 5월1~ 15일 광진구 소속 4· 5급 간부공무원 49명에 대한‘2015 상반기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건전한 조직문화와 청렴한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이번 평가는 상급자, 동료, 하급자로 구성된 30명 이내의 내부 평가단을 구성해 이들에게 설문평가와 계량평가를 합산해 진행한다.설문은 온라인 무기명 비밀투표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주된 평가분야는 내부직원의 설문평가인 공정한 직무수행, 직무과정에서 부당이득 수수금지,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총 12개 항목과 세금 체납여부, 교통 법규 위반 등 법규 준수 여부 4개 항목을 계량화한 총 16개 항목을 종합평가한다. 이밖에도 구는 청렴유적지를 탐방해 선조들이 했던 청렴습관을 체험하며 청렴의식과 올바른 공직자 자세를 배우는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연 1회 시행하고 있다.또 업무처리와 관련한 조직문화부터 인사, 예산 등 업무와 관계된 전반적인 내용을 익명으로 신고하는 ‘고민있어요 신고함’ 운영도 하고 있다.이와 함께 IT 시스템을 통해 공무원의 업무 태만, 행정 오류, 부정과 비리 등을 사전에 예방해 행정의 투명성, 효율성, 청렴성을 높이는‘자율적 내부통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청렴 유적지 탐방

또 ▲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운영하는‘청렴 가정의 날’ 운영 ▲10시간 의무적으로 온·오프라인 청렴교육을 받아야하는 ‘청렴교육 이수의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공직자에게 청렴은 아무리 새겨도 과하지 않으며 구의 다양한 청렴정책은 공무원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라며“청렴정책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 마인드가 향상되고, 깨끗하고 공정한 조직풍토가 조성돼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광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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