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9세 스마트폰 이용 비율 52.0%유·아동 눈높이에 맞는 중독 예방교육 실시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도 운영[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 사용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유치원부터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13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8개 관계부처는 '2014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5년도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미래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 위험군 비율은 2004년 첫 조사(14.6%)부터 2014년 현재(6.9%)까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비율은 2011년 8.4%에서 2014년 14.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꾸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2014년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전년(11.8%)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9.2%로 전년(25.5%) 대비 3.7% 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정부는 만3~9세의 유·아동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이 52.0%에 달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유아동부터 선제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성인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중독 예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올해에는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 동물 주인공의 생활속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한 예술 체험 공연 교육을 추진한다. 전국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자체적인 예방교육 실시를 지원하기 위해 유아용 예방교육 보조교구, 교육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유아의 스마트폰 중독 조기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아 중독특성,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특강식 예방교육도 운영한다.정부는 유아동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 척도를 신규로 개발, 적용해 유아동의 중독 조기 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방안 마련에 활용하기로 했다.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14곳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상담사 1000명을 대상으로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 교사의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소통 역량도 강화한다.정부는 인터넷중독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대응을 위해 상담기록 표준화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지역 상담기관을 통한 유형별(SNS·게임 등)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보유한 청소년의 경우에는 상담과 병원치료를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인터넷중독 상담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상담시설 40곳을 협력기관으로 지정해 취약 지역 방문상담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언론·기업 등과 함께 민관 홍보캠페인을 전개해 건강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정착되도록 지원한다.현재 15곳인 지역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17곳으로 확대하고 중독 고위험군 대상 국립 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 운영도 13회(5000명)로 늘릴 계획이다.정한근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국민 누구에게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행태 개선을 지원해주는 전문 상담 기관을 전국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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