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에서 개최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2015'에서 중남미 정부부처, 발주처, 기업 관계자 200여명과 국내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상담을 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우리나라 IT 융복합 건설기술과 ICT 기술이 중남미에 진출한다. 26일 코트라는 부산에서 열린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상담회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스마트 교통체계와 전자정부 구축에 국내 기업 참여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이번 행사에는 중남미 각국의 주요 정부부처와 발주기관, EPC기업 등 50여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국내 지자체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경험이 있는 기업이 대거 참가해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국 교통부와 프로젝트 수주를 모색했다.멕시코 지하철과 270km가 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에 자동요금징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방한한 멕시코인프라공공은행 관계자는 LG CNS와 만나 프로젝트 수주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 교통시스템컨설팅사인 트레이드인터네셔널은 3500만달러 규모의 버스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LG CNS, 롯데정보통신과 상담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수송 인프라 발주처 10여곳도 참가했다. 74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 1호선 시공감리 프로젝트 수주상담에는 국내 건설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세계 1위 수준으로 평가되는 우리의 전자정부 시스템에 대해서도 칠레, 페루,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바베이도스 정부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코트라는 국내 행정시스템과 교통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26일부터 29일까지 행사장에 설치한 홍보관을 방문해 행정자치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중남미 시장은 ICT 보급이 낮아 시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지만 거리가 멀어 우리 기업이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우리의 스마트 건설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해외건설시장의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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