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BOE 총재 '일시적 디플레 예상…3년 내 2%로 반등'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올해 상반기 일시적 디플레이션을 예고했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니 BOE 총재는 이날 분기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영국 물가상승률은 0%에 근접한 상태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일시적으로 상반기 안에 마이너스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카니 총재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더라도 위험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면서 "소비 진작에 따라 하반기 물가 반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니 총재는 "2017년까지 물가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치인 2%대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카니 총재의 일시적 디플레이션 예고는 영국의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1분기 안에 영국 물가상승률이 -0.3%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국 경제에 낮은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진단해왔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0.5%까지 떨어진 상태다.카니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로 접근했다. 그는 "당장 추가 양적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과 발 맞춰 금리도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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