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3D프린팅 산업,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조건

엄재윤 TPC메카트로닉스 대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 스마트 공장 확산 등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ㆍ3D프린팅ㆍ빅데이터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제조업으로 거듭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미래 성장동력이다. 비단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산업 전반에 걸쳐 제3의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3D프린팅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으로서 장밋빛 미래를 현실화시켜 차세대 성장 먹거리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는 2020년까지 3D프린팅 메이커 10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관련 시장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한국3D프린팅협회가 출범해 대기업 및 글로벌업체, 3D프린팅 제조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협회에서는 3D프린터의 대표적인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스, 그리고 국내의 대표적인 3D프린터 업체인 TPC메카트로닉스와 정보공유협약을 체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제휴해 3D프린팅 교육과정 개발 및 강사양성사업을 진행하는 등 실제적인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3D프린팅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기업의 발전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국내 3D프린터 업계 대표주자인 TPC메카트로닉스의 사업추진 내용을 통해 답을 찾아보자.  우선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의 확보다. TPC메카트로닉스는 지난해 8월 경인아라뱃길 인천물류단지에 모션컨트롤 및 3D프린터 전용공장을 완공, 월 1000대 이상의 3D프린터를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시장성장에 대비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산업 생태계의 구축도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비전, 콘셉트를 가진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사용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TPC메카트로닉스는 3D프린터 전용공장에 홍보관과 체험관을 만들어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 및 학교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3D프린팅 종합 웹서비스 시스템인 '3D허브'와 오프라인 교육사업을 직접 운영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소재개발, 교육사업,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 사용자 중심의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조적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 TPC메카트로닉스는 '기업의 성장이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 발전에 달렸다'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교육과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창업주 엄주섭 회장의 경영 이념에 따라 한국 IGM세계경영연구원, 폴리텍대학 등 여러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회사의 경영 및 운영실태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원활한 소통을 통한 능동적인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이 외에도 3D프린팅산업의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바라는 것은 3D프린팅 산업이라는 제조업의 혁신과 직면한 현재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엄재윤 TPC메카트로닉스 대표<ⓒ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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