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휴렛팩커드(HP)가 중국 자회사 H3C테크놀로지 매각을 계획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HP가 중국 내 사모펀드들과 H3C테크놀로지 지분 51%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H3C테크놀로지는 기업 네트워킹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가치는 5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HP는 2010년 중국 쓰리콤(3Com)을 2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있던 H3C테크놀로지도 함께 손에 넣었다.WSJ은 HP를 비롯한 많은 미국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문제 등으로 중국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H3C테크놀로지가 매각되더라도 이를 인수하는 곳은 중국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업계에서는 HP가 PC(개인용 컴퓨터) 및 프린터 부문, 기업 하드웨어 및 서비스 부문으로 분사하기 전에 매출비중이 크지 않은 H3C테크놀로지를 정리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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