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니켈 알레르기' 예방법

▲니켈 알레르기 증상(출처: DermNet NZ )

-스마트폰 핸즈프리·케이스 이용…피부와 접촉면 줄여야[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외에 휴대전화, 노트북, 비디오게임기 등에 의해서도 니켈 알레르기가 일어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니켈은 무엇에 의해 유발되며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니켈 알레르기는 동전, 악세사리, 스마트기기와 가정용품 등 니켈이 들어간 모든 물품에 의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여름철 귀걸이, 목걸이를 착용했던 부분에 많이 발생하며 최근 피어싱을 하는 남성들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또 금속 지퍼나 머리핀, 안경테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토스터기, 금속 가위, 진공 청소기 등도 마찬가지다. 스마트기기에도 니켈이 들어간다. 지난 2월 건강관리용 스마트기기 제조업체인 '핏비트'는 “피부에 부작용이 생겼다”는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자사 제품 1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또 2011년 '월드디즈니 파크 앤 리조트'는 손목에 닿는 시계 뒷면에 니켈이 함유됐다는 이유로 어린이용 시계 1200개를 리콜하기도 했다. 미국 소아과학회 저널에는 11세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은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기기는 '아이패드'라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니켈 알레르기 유발을 막기 위해선 니켈이 들어간 물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한번이라도 금속 알레르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금이나 은으로 된 악세사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휴대폰의 버튼 등에 니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안면부나 귀 등에 니켈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핸즈프리나 케이스로 접촉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니켈이 함유된 물품을 주머니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캔으로 만든 통조림에 저장된 스파게띠나 콩, 과일, 야채 등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니켈 알레르기 증상이 생겼을 경우 물에 희석시킨 식초를 물집에 발라주면 피부에 생겨난 물집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는 좋은 치료법이 아니다.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를 완화하기 위해 연화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심할 경우 반드시 피부과를 찾아야하며 의사에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기도 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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