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사진=아시아경제 DB]
[김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이 남자 개인혼영 2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1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일반부 결선 경기에서 2분00초31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009년 12월 동아시안게임에서 김민규(23·국군체육부대)가 세운 2분00초41의 한국기록을 0.10초 앞당겼다. 꽤 의미 깊은 기록 단축이다. 5년 전만 해도 ‘신기록 제조기’로 불린 첨단 전신·반신 수영복의 착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첨단 수영복이 기록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선의의 경쟁을 가로막는다고 판단, 2010년 1월부터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이번 우승으로 박태환은 이 종목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주 종목 자유형이 아닌 개인 혼영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박태환은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혼영 경기를 뛴 적이 없다. 하지만 2010년 7월 MBC배 대회 남자 대학부 경기에서 대회 신기록(2분01초78)을 세우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11년 6월 미국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수영대회에서는 예선에서 26위(2분08초18)를 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26초11에 통과했다. 전날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1분45초25)을 세우며 우승한 자유형 200m의 마지막 50m 구간(26초55)보다 0.44초가 빨랐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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