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질' 낮은 지역, 강원도·울산·부산 순

지역별 일자리의 질 지수(201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취직기회와 고용안정성, 임금 등 일자리의 질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강원도가 꼽혔다. 이어 울산, 부산 순이다.11일 산업연구원 김영민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지역별 일자리 질의 현황 및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통계치를 기준으로 한 강원도의 일자리 질 지수는 40.6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강원도는 근로시간 항목에서 전체 1위였으나, 작업장 안전(16위), 능력개발(13위) 등 평가지표 7개 중 6개에서 하위권 또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전국 지역별 일자리의 질 순위에서 2009년 이후 줄곧 전국 꼴찌를 지켜오고 있다.조선·화학 등 대기업이 다수 위치한 울산(42.7)은 고용안정성은 높았지만 고용평등, 근로시간 등이 최하위권에 속해,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2009년 전국 5위(52.5)에서 2010년 7위(50.0), 2011년 13위(44.6)로 점점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이어 부산(45.5), 경상북도(45.9), 대구(46.4)가 일자리의 질이 낮은 지역 톱5로 파악됐다.2008년부터 산업연구원에서 발표되는 지역별 일자리 질 지수는 고용기회, 고용안정성, 능력개발, 임금보상, 근로시간, 작업장 안전, 고용평등 등 7가지 지표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매겨지고 있다.일자리의 질이 가장 높은 지역은 5년 연속 서울(64.5)이 차지했다. 서울은 능력개발, 작업장 안전 항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고용평등도 2위를 기록했다. 일자리 질 지수 2,3위는 대전(58.9)과 경기도(58.6)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충북(54.1), 경남(52.4), 제주(52.2), 충남(50.7), 광주(50.6), 전남(48.7), 인천(48.1), 전북(47.2) 순이었다.김 부연구위원은 "노동정책을 수립할 때 지역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 지표에 나타난 지역의 특성에 맞게 장·단기 정책을 구분해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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