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맥주…다시 마시고 싶어지는 맛

이광호의 술이술이 마술이⑥ '더 프리미엄 몰츠'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비율 맞춰 따르면 최고의 맛 즐길 수 있어

▲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SF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동쪽 179㎞ 지점의 산리쿠오키 해역에서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지진 해일이 강타하며 태평양 연안의 도시를 삽시간에 집어삼킨 것이다.  이로 인해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도 지진 피해를 입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방사능 유출로 먹거리에 비상이 걸린 한국에서는 안전 논란이 가열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어졌다. 일본산 수산물과 기호품의 판매는 곤두박질쳤고 그 피해는 국산으로까지 확산됐다.  급기야 정부가 나서서 방사능 안전성을 부각시키고 소비 촉진을 유도했다. 하지만 일본 제품에 대한 불신은 현재진행형이다. 방사능 파문으로 모두가 일본 제품을 기피하던 그해 여름 일본 주류회사인 산토리는 한국 시장 진출(유통채널)을 선언한다.  당시 주류 전문가들은 "섶 두르고 불길로 뛰어드는 미친 짓"이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산토리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자 역시 국내 수입맥주 판매 1위인 아사히를 비롯해 기린, 삿포로까지 판매가 급감했던 터라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웬 걸. 산토리의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맛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2003년 출시된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30년 이상 연구에 힘을 쏟아 만든 걸작이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개발자인 야마모토 류조(山本 隆三)는 깊고 진한 맛, 화려한 향, 쌉쌀하면서도 부드러운 끝 맛을 구현하기 위해 원재료 선정에 있어서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적으로 소량만 생산되는 희귀종 체코산 최고급 다이아몬드 몰트를 첨가해 맥주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의 풍부함을 높였다.  다이아몬드 몰트는 원료 그대로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열매 향기가 있으며, 맥주로 만들어졌을 때는 마시는 첫 모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맥아의 풍부하면서도 진한 맛을 선사한다.  다이아몬드 몰트는 일반 맥주보다 더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최상의 선택으로 필스너 맥주의 본고장인 체코에서 생산돼 필스너 맥주의 향미(香味)를 결정짓는 개성있는 맥아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맥주 특유의 쓴맛을 인위적으로 내기 위해 비터홉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아름다운 향을 내기 위해서만 홉을 사용한다. 다른 맥주들이 몰트 함량이 100%가 되지 않거나 쓴맛을 높이고 싶을 때 비터홉을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세계 최고급 원료로 낱알 크기 하나까지 엄선해서 만든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필스너 라거 계열의 화려한 향과 깊고 진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아로마 홉을 사용해 다른 100% 몰트 맥주에 비해 쓴맛은 적고 은은한 자몽향을 음미할 수 있다.  이 같은 야마모토의 정성과 집념에 힘입어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2005~07년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식품품평회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맥주 부문 최고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자국민뿐 아니라 유럽인들도 최고로 인정한 필스너 맥주로 인정받은 것이다. [TIP]더 프리미엄 몰츠를 맛있게 따르는 '음용법'1.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깨끗하게 씻어 자연 건조 된 전용잔 몰트 글라스(Malt's Glass)를 준비한다. 2. 부드럽고 고운 거품을 일궈 내기 위해 점점 맥주를 위로 올리면서 잔에 따른다. 잔의 절반 정도까지 거품을 만들고 나면 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약 30초 정도 기다린다. 3. 거품이 가라앉으면 잔을 비스듬히 세워 잔의 측면에서 거품이 일지 않도록 따른다. 잔에서 거품이 1.5cm정도 넘실거리고, 거품과 맥주의 비율이 3대 7로 맞춰졌으면 완성이다. 4. 거품이 부족하면 맥주맛이 써질 수 있으니 크림거품과 맥주의 비율을 3대 7로 맞춰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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