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다문화가정 '무궁화봉사단“ 봉사 활동 훈훈

“피부색은 다르지만 봉사하는 손길은 아름다워 ” [아시아경제 노해섭 ]장흥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선자)는 최근 다문화주부로 결성된 '무궁화봉사단'이 대덕읍 산외동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효 사랑을 위한 음식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 자리에는 군·읍 관계자를 비롯하여 방문교육 지도사와 단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무궁화봉사단이 정성스럽게 장만한 소머리 국밥 을 5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대접하고 고국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듯이 어른을 공경하고 섬기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진 이장은 "다문화여성들에게 비록 피부색은 다르지만 이토록 숭고한 정신을 가지고 우리 마을에 찾아와서 좋은 일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또한, 이날 봉사단원들과 함께 위인숙 방문교육지도사 회장을 비롯한 강미정·정진희·이경화·김형란 선생과 김득숙 선생의 레크레이션 구령에 맞춰 어르신들과 함께 요가와 춤으로 흥을 더하였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3년째인 누엔김투 봉사단원은 "명절이 다가오니 고국에 두고 온 부모님 생각이 더욱더 간절하다"면서 "모든 어르신들이 내 부모님 같아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고 전했다. 최선자 센터장은 “지금까지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자체와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만 해 왔지만 앞으로는 그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시켜 효도와 공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봉사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 한국 주부로서의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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