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커밍아웃한 '폭로 군인' 매닝 요구에 'She' 표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문서를 넘긴 브래들리 매닝(25) 일병의 이름을 '첼시 매닝'으로 , 인칭대명사를 여성을 지칭하는 'She'로 바꿔 표기하는 미국 언론사가 늘고 있다. 매닝 일병의 변호사 데이비드 쿰브스는 지난 22일 NBC방송의 투데이쇼에 나와 매닝 일병의 성명을 공개했다. 매닝 일병은 성명에서 "나는 첼시 매닝이고 여성"이라며 "오늘부터 나를 새 이름으로 호칭하고 여성 대명사(She)를 사용해 지칭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MSNBC방송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를 시작으로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시사주간 타임 등도 첼시 매닝으로 바꿔 표기하기 시작했다. 미국 언론사들이 매닝 일병의 이름과 인칭대명사를 변경한 것은 '이름과 인칭대명사는 가장 사적인 표현영역'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닝 일병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와 국무부 외교전문 등 기밀문서 70만여건을 위키리크스에 넘긴 혐의로 기소돼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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