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성 커지면서 발행여건 악화된 탓..주식발행도 66%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7월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3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3575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363억원(35.1%) 감소했다. 7월까지의 회사채발행 누계는 64조5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불거진 이후 금리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3%를 돌파하는 등 회사채 발행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이 발행이 줄어든 이유로 풀이된다.회사채 중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7534억원으로 전월 대비 1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대기업 물량이었으며 쌍용건설의 200억원 규모 보증사채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무보증 회사채였다. 신용등급별로 A등급 이상이 1조5034억원으로 전체 무보증사채의 86.7%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1300억원, BB등급은 1000억원 발행됐다.금융채가 2조1926억원으로 전월 대비 9.9% 감소하고, 은행채가 1조6391억원으로 48.3% 줄었다.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7724억원으로 전월 대비 61.7%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동통신 3사의 ABS 발행이 6월 1조8170억원에서 지난달 621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ABS 발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 규모도 2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65.8% 급감했다. IPO가 4건, 440억원으로 발행이 없었던 지난달에 비해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유상증자가 1579억원(6건)으로 전월 대비 7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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