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친자검사, 母와 갈등 심해 흥신소 뒷조사까지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이의정 친자검사배우 이의정이 어머니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친자검사까지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이의정은 31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어머니 전천득씨와 함께 출연했다.이의정은 "데뷔 후 나와 관련된 정보가 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나 싶어 매니저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함구했는데 엄마는 다 알고 있더라. 길을 가다 우연히 발견한 흥신소에 날 감시하는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이의정은 이어 "어머니도 당시 나와 같은 흥신소에 의뢰를 하신 거였다. 딸의 스케줄을 잘 몰라 의뢰하셨다고 하더라. 하지만 같은 흥신소 직원들끼리는 서로 자신이 하는 일을 알려주고 누가 사주했는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 다음 날 어머니가 내게 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바로 네가 내 위에 나는 년이구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이의정은 "다른 형제들 보다 유독 내게 구박이 심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져 어머니가 친 어머니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 마침 아는 언니가 의사였는데 어머니가 당이 있으셔서 건강검진 할 때 피를 뽑을 때 2배로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하나만 더 챙겨달라고 해 피검사를 했더니 유전자 99%가 일치하더라. 그때 친모라는 사실에 오히려 너무 실망했다. 친자식임에도 불구, 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굴었던 게 너무 서운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의정은 뇌종양 투병 이후 근황을 전했다. 최준용 기자 cj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