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부터 6월3일까지 노원평생교육원에서 ‘마을학교’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개인주의가 만연한 도시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사람중심의 가치를 회복하는 마을공동체다. 도시에서 사라져 버린 마을공동체를 복구하는 주역은 바로 주민이다. 그렇다면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방법은.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대한 주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민 대상으로‘행복을 꿈꾸는 재미난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마을학교는 주민이 스스로 자신의 삶터를 알고 아끼고 이웃과 함께 마을공동체를 가꾸는데 길잡이가 됨으로써 마을만들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또 마을학교 리더 양성과 마을학교 리더를 실핏줄 거점으로 삼아 마을공동체의 복원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다.마을학교는 다음달 13일부터 6월3일까지 4주과정으로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열린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교육 내용은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대한 이해 ▲노원구 마을활동의 역사와 현황 ▲마을활동의 분야별 사례 ▲마을만들기 정책 등을 주제로 알기 쉽고 현장감 넘치는 사례중심으로 진행된다.마을학교는 지난해 전문기관에 위탁교육을 시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노원구’와‘노원마을넷’이 공동주관으로 운영된다.노원마을넷(대표 오상운)은 ‘우리지역의 마을활동가는 우리손으로 키워보겠다’는 의지로 마들 주민회, 노원골사람들 등 노원지역 마을활동단체 리더 15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마을학교 기획단계부터 사후 관리 등을 맡으며, 구는 이를 위한 홍보, 예산지원 등을 수행한다. 강의는 노원마을넷 관계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현장감 넘치는 마을활동사례를 알려주며 수강생들의 마을활동 진로 방향 등에 대해 짚어준다.마을만들기가 어떤것인지, 우리마을에서 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 활동은 무엇인지 등 마을활동에 관심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인원은 100명이다. 수강료는 없다.신청방법은 다음달 12일까지 노원구청 자치행정과(☎2116-3137)나 해당 동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전자우편(sojeong0@nowon.go.kr)으로 하면 된다. 노원마을넷 소속 단체에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구는 마을만들기 교육을 위해 노원지역마을단체로 구성된 노원마들넷과 구 마을공동체 관계자이 함께 교육진행을 위한 실무단을 꾸렸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마을학교를 운영해 204명의 예비 마을활동가를 배출했다 이들은 마을학교 교육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마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구는 교육이수자에 대해 수료증을 교부하고 앞으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열어 전문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 마을활동 단체와 연계해 마을활동 체험 및 예비마을활동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구는 단절된 이웃과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안녕하세요’‘인사하기’‘나누면 행복해집니다.’‘마을이 학교다’등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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